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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건강·다이어트

수영 중 귀에 물 들어갔을 때 대처법 - 수영인을 위한 외이도염 예방 가이드

by 듀공 2026. 7. 8.

수영을 꾸준히 다니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귀에 물이 들어간 게 안 빠져서 먹먹하다"라며 고생해 본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저 역시 수영을 처음 시작했을 때 귀에 들어간 물이 며칠 동안 빠지지 않아 귀를 톡톡 치며 걸어 다니기도 하고, 결국 이비인후과까지 찾아갔던 기억이 있는데요.

 

가끔 즐기는 여름철 물놀이와 달리, 수영은 물속에 머무르는 시간 자체가 길고 주기적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비인후과에서 외이도염을 다룰 때 아예 '수영자의 귀(Swimmer's Ear)'라는 별칭으로 부를 만큼 수영인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질환이기도 하죠.

 

단순한 이론을 넘어 실제 수영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영법별 위험도, 수영장 현장 물 빼기 팁, 올바른 귀 건조 관리 노하우까지 한눈에 정리해 드립니다.

왜 수영인에게 유독 외이도염이 흔할까?

원래 사람의 귓속(외이도)은 약산성 상태를 유지하며, 자연적으로 생성된 귀지 보호막이 세균과 곰팡이의 침투를 막아줍니다.

 

하지만 주 2~3회 이상 자주, 길게 수영을 하게 되면 이 산성 보호막이 물에 자꾸 씻겨 나가면서 귀 내부가 습해집니다. 결국 천연 방어막이 무너지면서 수영장 물속 세균이 침투하기 가장 좋아하는 '무방비 상태'가 되는 것이죠.

 

핵심은 단 한 번 들어간 물의 양이 아니라 '얼마나 자주, 지속적으로 물에 노출되느냐'입니다. 그래서 수영을 오래 다닌 생활 체육인일수록 외이도염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영법별로 귀에 물이 들어가는 정도가 다를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영법마다 귀가 물에 잠기는 패턴과 노출 시간이 명확히 다릅니다.

영법 귀 노출 및 수입 특징
배영 얼굴을 내밀고 있지만, 귀는 계속 수면 아래 잠겨있어 물 유입이 가장 많음
자유형 호흡할 때마다 고개를 한쪽으로 돌리면서 특정 방향 귀로 물이 반복 침투함
평영·접영 얼굴 전체가 물 위로 출수하는 구간이 있어 상대적으로 노출 시간이 짧은 편

 

다만 배영이라고 무조건 더 위험하다기보다는, 본인이 즐겨 하는 영법에 따라 물이 들어가는 방식이 다르다는 점을 이해하고 운동 후 건조 관리에 신경 쓰는 것이 핵심입니다.

수영장에서 바로 쓰는 귀 물 빼기 현장 대처법

수영을 마치고 라커룸이나 샤워실에서 귀가 먹먹할 때 즉시 시도할 수 있는 안심 물 빼기 방법 3가지입니다.

  • 머리 기울이고 귓바퀴 잡아당기기: 물이 찬 귀 쪽으로 머리를 90도 기울인 뒤, 귓바퀴를 뒤쪽 위나 아래로 살짝 당겨 귓구멍을 일자로 펼쳐줍니다. 이 상태에서 가볍게 고개를 흔들면 표면장력이 깨지며 물이 빠져나옵니다.
  • 한 발 콩콩 뛰기: 물이 차 있는 귀를 바닥 쪽으로 향하게 한 뒤, 같은 쪽 발로 서서 가볍게 콩콩 뛰어줍니다. 중력과 진동이 합쳐져 물이 잘 빠집니다.
  • 압력(진공) 효과 활용하기: 귀를 바닥 쪽으로 숙인 뒤, 손바닥으로 귀를 밀착해 막았다가 떼어내는 동작을 빠른 속도로 반복합니다.

 

[절대 주의] 라커룸 면봉 사용 금지!
저도 예전에는 수영 후 샤워하고 나와 시원하게 면봉으로 귓속을 닦아내곤 했는데요. 오히려 물에 불어난 약한 피부에 미세 상처가 나서 진물이 나고 외이도염으로 발전해 큰 고생을 했습니다. 면봉은 귓속을 더 자극하고 귀지를 깊이 밀어 넣으니 절대 사용하지 마세요.

외이도염을 예방하는 올바른 귀 건조 습관

물이 빠져나온 후에도 귓속에 남아있는 미세한 습기를 제대로 말려주는 것이 외이도염 예방의 핵심입니다.

  • 헤어드라이어 찬 바람 활용하기: 라커룸 드라이어를 사용할 때 바람을 '약한 찬 바람'으로 설정하고, 귀에서 20~30cm 이상 거리를 둔 채 1분 정도 살살 말려주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입니다.
  • 수건으로 귓바퀴만 가볍게 닦기: 귓구멍 안쪽으로 수건을 넣으려 하지 말고, 귓바퀴와 귀 뒤쪽 물기만 깨끗이 닦아내어 자연 건조를 유도하세요.
  • 수모(수영모) 착용 위치 조절하기: 수모를 너무 귀 깊숙이 눌러쓰면 귓속 기압과 습도가 높아질 수 있으므로, 수영 중간중간 쉬는 시간에 수모를 살짝 들어 올려 공기가 통하게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오픈워터(바다·강) 수영 시 더 주의해야 하는 이유

바다나 호수에서 수영하는 오픈워터 스위밍은 실내 수영장보다 훨씬 위험합니다. 각종 자연 세균이 많을 뿐만 아니라, 차가운 물에 귀가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귓속 뼈가 비정상적으로 자라나 귓구멍을 막는 '서퍼 귀(Surfer's Ear / 외골종)'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차가운 바닷물이 고막에 급격히 닿으면 전정기관이 자극을 받아 수중에서 심한 어지럼증을 느낄 수 있으므로, 오픈워터 수영 후에는 평소보다 귀 건조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당장 이비인후과로!

  • 귓바퀴나 귓볼을 살짝 당기거나 누를 때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질 때
  • 귀에서 노란 진물이나 냄새나는 분비물이 흘러나올 때
  • 물이 다 빠졌는데도 며칠째 귀가 먹먹하고 소리가 잘 안 들릴 때
  • 귓속이 쿡쿡 쑤시고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해질 때

 

❗ 외이도염은 초기 약물 치료나 정밀 소독만 받아도 금방 호전됩니다. 절대 혼자서 면봉이나 귀이개로 건드리지 마시고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으세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 수모를 귀까지 바짝 내려 쓰면 물이 안 들어가나요?
수모는 머리카락을 정돈하는 용도라 완벽한 방수 밀착이 되지 않습니다. 수모를 깊이 써도 귀 안쪽으로 물이 들어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Q. 드라이어로 귀 말릴 때 뜨거운 바람으로 말려도 되나요?
아닙니다! 뜨거운 바람은 물에 불어 약해진 외이도 피부에 화상을 입히거나 습기를 귀 안쪽에 갇히게 만들 수 있습니다. 반드시 '찬 바람'으로 말려주세요.

 

Q. 실내 수영장 물과 바닷물 중 어디가 귀에 더 치명적인가요?
둘 다 위험 요소가 다릅니다. 실내 수영장은 염소 소독약으로 인해 귀 보호막이 쉽게 녹아내리고, 바닷물은 염분과 자연세균 및 찬 수온으로 인한 위험이 더 큽니다.

정리

즐겁고 건강하자고 시작한 수영인데, 귀 통증으로 고생하면 수영장에 가기도 덜컥 두려워지죠.

 

수영 후 귀를 면봉으로 후비지 않는 작은 습관 변화와 드라이어 찬 바람으로 말려주는 관리만 잘 해주셔도 외이도염의 공포에서 훨씬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소중한 귀 건강 잘 지키시면서 오늘도 즐겁고 안전한 수영 즐기시길 바랍니다!

※ 이 글은 프로스윔웨어 블로그, 나무위키, MSD 매뉴얼 등 공개된 정보를 참고해 정리했으며, 개인 증상에 대한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다면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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