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복은 일반 옷이랑 달라서 세탁이나 건조를 조금만 잘못해도 금방 늘어나거나 삭아버리곤 해요. 특히 매일 입는 강습용 수영복은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수명이 몇 달에서 몇 년까지 차이가 납니다.

수영장 다니다 보면 의외로 놓치기 쉬운 수영복 세탁·건조 팁과 핵심 주의사항들을 모아봤습니다.
세탁할 때 원단이 상하는 이유
수영복 원단은 젖어있을 때 생각보다 훨씬 약해집니다. 물을 듬뿍 머금은 상태에서 세탁기로 돌리거나 손으로 비틀어 짜면 원단 안의 탄성 실이 늘어나면서 조금씩 끊어지기 시작해요.
게다가 수영장 물에 들어있는 소독 성분을 제대로 안 헹구고 말리면, 잔여 성분이 원단에 남아서 고무줄을 서서히 삭게 만듭니다.
손세탁과 세탁기의 차이
| 구분 | 원단에 가해지는 자극 | 장단점 |
|---|---|---|
| 손세탁 | 살살 주무르는 정도라 자극이 거의 없음 | 원단 손상이 적지만 매번 귀찮음 |
| 세탁기 (일반 코스) | 통이 돌면서 다른 옷이랑 꼬이고 젖힘 | 편하지만 몇 번 돌리면 고무줄이 쉽게 늘어남 |
| 수영장 탈수기 (짤순이) | 강한 회전력으로 강하게 쥐어짜냄 | 물은 빨리 빠지지만 원단 수명이 단축됨 |
수영장 탈의실에 있는 짤순이나 세탁기 탈수 기능은 가급적 안 쓰시는 게 좋습니다. 강하게 쥐어짜는 작용 자체가 수영복 복원력을 떨어뜨리는 주원인이에요.
건조 방식별 비교
| 건조 방식 | 원단에 미치는 영향 |
|---|---|
| 그늘 자연 건조 | 원단 모양 변형이 없고 색감 유지에 좋음 |
| 직사광선 건조 | 햇빛의 열기 때문에 원단이 딱딱해지고 삭음 |
| 건조기 사용 | 뜨거운 바람으로 수영복이 쪼그라들거나 늘어남 |
수영복은 열에 약합니다. 햇빛이 강한 베란다에 걸어두거나 건조기에 돌리면 스판 성분이 딱딱하게 변해 복원이 안 됩니다. 바람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려주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세제 선택 기준
수영복을 씻을 때 세제 선택도 중요해요.
- 일반 세탁세제: 세척력이 너무 강해 원단을 상하게 할 수 있음
- 울샴푸 (중성세제): 원단 자극이 적어서 평소 쓰기 가장 무난함
- 수영복 전용 세제: 소독 성분과 냄새 제거에 특화됨
수영복 망가뜨리는 안 좋은 습관
- 물기 뺀다고 수영복을 강하게 팍팍 털어내는 습관
- 수영 끝나고 젖은 수영복을 가방이나 지퍼백에 넣은 채 오래 방치하는 습관
- 샤워할 때 수영복을 입은 채로 바디워시 거품을 비벼 씻는 습관
- 햇볕이 뜨겁게 드는 베란다 창가나 여름철 차 안에 놔두는 습관
이런 습관이 반복되면 엉덩이나 가슴 원단이 얇아지거나 하얗게 보풀처럼 올라오게 됩니다.
가장 무난한 올바른 세탁 순서
- 수영을 마치고 샤워장에서 찬물로 소독 성분을 가볍게 헹궈냅니다.
- 집에 와서 대야에 미지근한 물을 받아두고 울샴푸를 조금 풀어 조물조물 씻어줍니다.
- 거품이 남지 않을 때까지 찬물로 여러 번 깨끗하게 헹굽니다.
- 절대 손으로 비틀어 짜지 말고, 수건 사이에 넣고 꾹꾹 눌러 물기를 제거합니다.
- 어깨끈이 늘어나지 않게 건조대 살에 반으로 접어 얹어두고 그늘에서 말립니다.
- 완전히 바짝 마르면 서랍에 넣어 보관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세탁기 사용은 절대 안 되나요?
손세탁이 가장 좋지만, 바빠서 세탁기를 써야 한다면 반드시 세탁망에 넣고 섬세/울코스로 탈수 없이 돌리시는 걸 권장합니다.
Q. 섬유유연제를 쓰면 왜 안 되나요?
섬유유연제는 원단 표면을 미끈거리게 만들어서 수영복 탄성을 떨어뜨립니다.
Q. 수영장 짤순이는 잠깐도 쓰면 안 되나요?
짤순이가 돌면서 원단을 강하게 당기기 때문에 수명이 많이 줄어듭니다. 수건으로 감싸서 물기를 빼는 편이 훨씬 오래 입습니다.
Q. 찬물과 미온수 중 뭐가 좋나요?
수영 직후 1차로 헹굴 때는 찬물이 좋고, 집에 와서 울샴푸로 세탁할 때는 세제가 잘 풀리는 미지근한 물이 좋습니다.
정리
찬물로 잘 헹구기, 비틀어 짜지 않기, 햇빛 피해서 그늘에 말리기. 이 세 가지만 잘 지켜주셔도 애정하는 수영복을 오랫동안 짱짱하게 입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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